세계일류 상품의 긍지를 지켜나가겠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주강제품 생산 기업 대창솔루션

대창메탈, 선박엔진 핵심부품 세계시장서 독주

페이지 정보

작성일 20-10-30 13:52

본문

출처:[매일경제] 2009년 11월 03일 화요일 기사

대창메탈, 선박엔진 핵심부품 세계시장서 독주

◆히든챔피언/ ⑦ 대창메탈

부산 사하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창메탈은 '한국=조선 강국'을 느끼게 하는 강소기업이다. 주력 생산품은 선박엔진에 핵심적으로 들어가는 MBS(메인 베어링 서포터)다. 작년 말 현재 세계 시장 점유율이 58%로 세계 1위를 자랑하고 있다. 2위 업체는 시장점유율 32%인 삼영엠텍으로 한국이 세계 MBS 시장을 독식하고 있다.

"세계 최고 조선사들이 한국에 있으니 우리 업체들이 부품시장을 꽉 잡고 있는 게 당연하죠."
박정호 대창메탈 회장은 "부산 사람 아무나 붙잡고 1등 품질 기업이 어딘지 물어보라"고 말할 만큼 품질에 대해서도 자부심이 강하다. 세계 시장 1위도, 남보다 10% 비싼 가격에 납품할 수 있는 것도 결국 우수한 품질 덕이라는 것이다.

대창메탈 재료개발연구소는 회사 창립 이래 50년 이상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금속소재 분야 기술을 선도해 왔다.

응고 해석, 세라믹 샌드 특수 주조법 등 핵심 기술은 수많은 '1등 품질상'을 거머쥐게 한 회사의 자랑이다.

특히 지난 2월 가동한 울주공장은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 도시바를 비롯해 두산중공업, 이시카와지마-하리마중공업(IHI), 프랑스 알스톰 등이 '우리 제품을 만들어 달라'고 승인한 최첨단ㆍ친환경 주조공장으로 명성이 높다.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STX 도시바 히타치 등 세계 메이저 기업들 역시 좋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주요 고객이다.

올해 실적 전망은 매우 밝다. 매출이 762억원으로 작년 대비 2.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50억원, 당기순이익은 125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매출보다 중요한 것은 수익성이다.


박 회장은 "무리한 저가 수주는 하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영업이익 마진 20%, 순이익 평균 증가율 13%대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상반기 부채비율도 79%로 매우 건전한 편이다.

피해갈 수 없는 문제도 있다. 매출의 86%가 조선 기자재인데 최근 신규 선박 수주가 급감하는 등 조선업황 악화 우려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창메탈은 이미 3년 전부터 업황 변화를 감지하고 '제품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2010년까지 MBS 매출 비중은 73%로 줄이는 대신 발전설비 등 기타 부문을 27%까지 늘릴 계획인데 최근 알스톰에서 30억원 규모의 발전설비를 수주해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원자력 붐이 일어 추가적인 수주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 회장은 "제작 승인은 다 받았고 발주만 기다리면 된다. 이름을 밝힐 수 없지만 꾸준히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 종합소재 업체'가 목표인 대창메탈에 제2 울주공장 가동은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박 회장은 "제강설비를 보유하면 매출이 세 배 이상 늘고 단조와 특수강을 겸비해 양적ㆍ질적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며 의지를 보였다. 시장이 순조롭게 회복되면 자금 조달을 거쳐 내년 말께 용지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내년 조선업황이 더 악화된다 해도 매출이 올해보다 줄 일은 없다"고 단언하며 "당기순이익의 15%를 배당하는 정책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10월 말 현재 수주잔고는 1620억원으로 2012년까지 조선 관련 매출은 양호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아쉬운 것은 현재 5000원대인 주가다. 올해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4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약 0.8배로 이미 청산가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조차 조선업황 둔화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평가할 만큼 저평가 상태다.

39년간 기업을 운영해온 박 회장은 꾸준한 실적이 주가에 언젠가는 반영될 것이라고 믿는다. "오일쇼크, 외환위기 등 어려운 고비에도 결코 포기한 적이 없고, 한 번도 고객이 원하는 제품 생산에 실패한 적이 없어요. 무엇보다 세계 1위의 자부심만은 지켜갈 겁니다."



* 본 기사는 일부 전망수치를 오기하여 현재 매일경제신문사에 정정요청을 하였습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2009년의 전만치가 누락되고 2010년의 

전망치가 2009년으로 표기되었으므로 착오없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