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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대창메탈, 해양플랜트로 `제2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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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0-3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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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새로운 미래 사업을 준비할 때가 됐습니다. 고부가가치 시장인 해양플랜트 분야로 넓혀 회사의 미래가치를 높이겠습니다.”
박정호 대창메탈 회장(사진)은 28일 “올해부터 신성장동력사업으로 해양플랜트 분야를 선정해 주조공법으로 다양한 신제품 개발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대창메탈이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새롭게 선보일 제품은 크로스 암. 이 제품은 깊은 바다에서 작업하는 해양플랜트를 해수면 아래에서 위치를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체인고정 부품이다. 주조방식으로 만든 특수합금을 사용해 부식성을 없앴고 강도를 높여 안정성과 품질면에서 수입제품과 손색이 없다. 가격도 20% 정도 저렴해 경쟁력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 회장은 “최근 제품개발을 끝내고 시제품 테스트를 하고 있어 늦어도 연말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창메탈은 석유 시추작업 등을 수행하는 해양플랜트에 사용하는 대형 도르래와 케이블을 묶었다 풀었다 하는 드럼도 미래 사업으로 골랐다. 무게를 지탱하면서도 바닷속 저온과 충격에 강한 도르래와 드럼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제품은 바닷물 속에서 작업하기 때문에 부식에 강해야 한다. 회사 측은 특수강 제조설비를 구축해 내년까지 완제품을 개발하고 2014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럴 경우 전량 수입하고 있는 도르래의 경우 연간 수입대체효과가 15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953년 창업한 대창메탈은 그동안 주조공법으로 만드는 메인베어링서포트(엔진주축 지지대)로 성장세를 이어왔다. 대형 선박엔진의 주축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이 제품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60%다. 매출은 2010년 714억원에서 지난해 789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819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매출액 가운데 일본 중국 등 수출비중이 30%를 차지한다. 올해부터 멕시코와 미국, EU 등지로 수출선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해양플랜트 제품은 몇몇 외국회사가 독점해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며 “주조 분야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 제품을 개발해 제2의 도약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