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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피플] “주조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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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0-3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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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기업탐방
오랜 연구와 개발로 선박용 MBS 인정받아
“주조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나다”
박정호 대창메탈(주) 회장
“주조는 모든 산업의 기초가 되는 뿌리산업이다.” 이런 말이 나올 만큼 주조 산업은 전반적인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1980년대에 호황을 이루었으나, 1995년을 전후로 한 구조조정 및 IMF 등의 힘든 시기를 겪어낸 주조산업은 2002년을 기점으로 하여 소폭이지만 꾸준한 성장으로 힘찬 도약을 하고 있다. 이에 부산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으로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대창메탈(주)의 박정호 회장을 만나 한국 주조산업의 어제와 오늘에 대해 들어보았다. _고은영 기자 
단일 업종으로 역사를 써내려가는 부산향토기업
“대창메탈(주)는 1953년 창립한 이래 오로지 주조 산업에 매진하여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주강품생산기업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그 결과 대창메탈(주)의 생산 상품인 MBS(Main Bearing Support)는 전 세계 시장의 60%이상을 점유하고 있고, 총 생산품의 25%를 부품소재 최강국인 일본으로 역수출 하고 있는 등 독보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었습니다. 이처럼 내실경영을 통해 축적된 힘을 바탕으로 6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에는 각종 설비투자 등 많은 부분에 변화를 주고자 합니다.”
선진국에서의 주조산업은 국가가 중점적으로 지방정부를 통해 보호 육성하고 있지만 국내 실정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우리나라의 주조산업은 그나마 소폭으로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중국이나 기타 여러 나라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의 주조기술은 아직 국내의 기술에 비하여 미비하나 풍부한 자원과 인력으로 무서운 기세로 추격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시 기계공업협동조합의 이사장을 맡아 2003년 최초로 ‘부산국제기계기술대전’을 개최해 부산지역 업체들의 판로를 개척하는 동시에 상호 기술 및 정보교류로 열악한 부산지역의 기계 산업관련 업체들의 경영 활성화 계기를 마련키도 했으며, 동시에 국내외 바이어 유치로 수출촉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는 박정호 회장은 1970년부터 40년간 쇳물과 함께 살아온 선박용 주강품 생산업체의 산증인이다. 선친의 가업을 이어받은 그는 국내 조선업이 태동하던 시기인 1970년대에 선박용 대형 주강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박 회장은 “주물은 응고 속도 및 여러 많은 변수에 따라 예측하지 못한 결과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꺼내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오랜 기간 부산지역에서 기업 활동을 하면서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향토기업으로 뻗어가고 있는 대창메탈(주)는 주물에서도 대형 주강제품을 선택하여 단일 업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렇듯 박 회장은 “다른 사업으로 눈 돌리지 않고 성실하게 한 분야에 매진한 것이 결과적으로 기업 발전의 디딤돌이 됐다”고 말한다.
선박엔진용 MBS 세계시장 60%장악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다
“바다에서 선박 엔진이 움직이면서 발생하는 충격을 지탱해주는 선박중대형 디젤엔진용 ‘MBS(Main Bearing Support)’는 대창메탈(주)의 핵심 제품이다.
도구를 이용해 두들기거나 기계적인 방법으로 모양으로 만드는 기존의 생산방법(단조)을 쓰지 않고, 대창메탈(주)는 금속을 녹여 주형에 주입하는 주조공법을 선택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세라믹 샌드를 이용한 알파셋조형법으로 제조원가 절감 및 품질의 향상으로 명실상부한 국내 제일의 대형 주강품생산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최신 기술을 이용한 MBS는 전 세계 선박에 들어가는 60%가량을 공급하고 있기에 2006년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가 지정한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어 인정받은바 있다.
이렇듯 박 회장은 1970년부터 소형 주물보다는 대형 선박에 들어가는 주강부품에 주목 했기 때문에 국내 중소기업에서 최초로 선박엔진용 MBS를 생산해내며 대창메탈(주)를 선박기자재 전문 주강품 생산업체로 한 단계 도약 시켰다.
박 회장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특수강을 생산하는 제강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울산 울주군 제2공장 7만5900m2(2만3천평) 부지에 제강설비를 구축해 새롭게 도전하고 있다. 
해양플랜트로 제2도약을 맞이하다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조 선진국과 경쟁해 당당하게 자리 잡고 있는 대창메탈(주)는 앞으로 해양플랜트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박 회장은 “지금까지 주력해온 대형주강품 산업의 성과를 토대로 새로운 미래 사업을 준비할 때가 왔다”며 고부가가치 시장인 해양 플랜트 분야로 넓혀 회사의 미래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한다. 그는 올해부터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해양플랜트 분야에 대창메탈(주)의 선진 주조공법을 이용하여 다양한 신제품 개발을 본격화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해양플랜트를 해수면 아래에서 위치를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체인고정 부품인 ‘크로스 암’과 석유 시추작업 등을 수행할 때 대형도르래와 케이블을 연결하는 풀 윈치에 사용되는 ‘드럼’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제품은 해상에서의 특수한 상황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일반 강과는 다른 특수 합금을 사용해야 한다. 이러한 특수 합금을 대창메탈(주)의 선진 주조공법으로 제조하여 안정성, 품질뿐만 아니라 가격 면에서도 20%정도 저렴하여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인정받아 연간 수입대체효과가 15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전했다.
“대창메탈(주)는 선진주조공법으로 만드는 MBS로 성장세를 이어왔던 것과 같이 앞으로 해양플랜트 제품 역시 기술 개발에 매진할 것입니다. 현재 해양플랜트 제품은 몇몇 외국회사의 독점으로 인해 진입장벽에 쉽지 않지만 주조 분야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 제품을 개발해 제2의 도약에 나서겠습니다.”
주물에서도 주강의 고유 특성을 파악해 연구하고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박 회장은 주강품은 ‘하나의 예술품’이라고 정의하고, 또한 주조는 “인간이 영위하는 한 주조공정은 계속된다”며 주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지금까지 교류해 온 일본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앞으로 미래 시장을 미국으로 선정해 진출해 나갈 계획이다.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주조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대창메탈(주)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설비투자와 연구개발에 더욱 힘을 쏟아 명실상부한 초일류기업의 면모를 갖추어 세계로 도약할 그 날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