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류 상품의 긍지를 지켜나가겠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주강제품 생산 기업 대창솔루션

위기? 조선기자재업은 최고의 활황...

페이지 정보

작성일 20-10-30 13:47

본문

부산 녹산공단은 역시 한국 최고의 활황지역다웠다. 9월들어 금융위기 폭풍이 휩쓸면서 주식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녹산공단에 위치한 조선기자재 업체 CEO들 말고 표정에서는 불황의 그림자를 찾기 어려웠다.

증권선물거래소(KRX) 코스닥시장본부가 주최한 24일 부산합동IR에서 만난 박정호 대창메탈대표는 "주가와 관계없이 회사는 잘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박 엔진의 핵심부품인 MBS(Main Bearing Support)를 만드는 대창메탈은 현대중공업두산엔진, STX 등에 납품하고 있다.

박 대표는 "경기가 어렵다지만, 실적은 계속 좋아지고 있다"며 "특히 우리회사처럼 주문형으로 제작하는 업체들은 크게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특유의 부산 사투리를 섞어가며 주식시장 투자자들이 냉정을 찾을 것을 주문했다.

"시장에서 '뭐뭐 카더라'라고 하면 잘 하고 있는 회사도 망할 수 있다. 잘 하는 회사 잘 한다고 좀 전해달라. 기업이 잘 돼야 (거래소,증권사,언론)여러분들도 잘 먹고 살 수 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계약을 파기한 사례에 대해서도 대창메탈 관계자는 '극히 일부'라며 "수년간 수주가 급증세는 문제없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3~4명이 창업, 20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윤종찬 비엠티대표도 "조선 기자재 산업은 결코 위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금융의 위기, 파생상품 KIKO의 위기가 갑자기 찾아오면서 불안해하는 기업들이 많이 있지만, 실물의 위기는 아니다"며 "녹산공단은 굉장한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대부분의 업체들이 향후 수년간 수주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1988년 소규모 임가공 업체로 출발한 계장용 정밀 피팅 및 밸브업체인 비엠티는 반도체 설비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그 성장동력을 조선해양, 원자력 등 발전산업, 석유화학 플랜트가 더욱 더 확장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매출비중은 반도체설비 부분이 136억원으로 60%를 넘었지만, 2009년에는 조선해양, 발전, 석유화학 등의 부문이 반도체 부문의 배에 달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 대표는 "조선부문 적어도 3~4년 물량은 확보해 놓은 상태다. 더욱이 원자력과 석유화학,플랜트 시장은 초호황을 누리고 있다"라며 "녹산공단의 새로운 성장은 시작됐다"고 말했다.

한라레벨도 향후 수년간 수주 물량이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수주는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지난 1995년 설립된 한라레벨은 조선 기자재 업종 중 IT를 접목시킨 고부가가치 업종으로 분류되는 레벨계측과 자동화부문 전문회사. 상반기 137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33억으로 25%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올리고 있다. 해외진출을 위해 중국 장가항 지역에 단독 법인을 설립했고 매출기반을 확대할 수 있는 육상분야로도 진출을 꾀하고 있다.

김영구 한라레벨 사장은 특히 지난 70~80년대 스웨덴, 노르웨이 등 스칸디나비아 반도국가, 90년대 일본에 이어 한국의 1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사장은 "중국 조선업이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도 기자재는 유럽과 한국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중국 조선업이 1위로 한국을 추월하더라도 조선기자재업에서 당분간 한국을 따라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