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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국제자동화 정밀기기전] 유공기업 대통령 표창/대창메탈‥선박엔진·발전실비용 '주강품' 독보적 기술

대창메탈(대표 박정호)은 선박엔진 부품과 발전설비, 산업기계부품 등을 생산하는 주강품(강철을 녹인 뒤 거푸집에 부어 만든 주물제품) 전문 제조업체다.

1953년 설립 이래 주조 산업에만 매진한 결과 선박엔진에 쓰이는 구조재인 '메인 베어링 서포트'의 경우 전 세계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의 55%를 생산하는 독보적인 업체로 성장했다.

대창메탈이 이처럼 세계적인 주강품 업체로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회사 측은 "품질에 관한 한 타협은 없다"는 박정호 대표의 경영 철학을 꼽는다.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실패를 거듭해도 "우리가 못하면 그 누구도 할 수 없다"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의욕을 북돋우는 리더십도 빼놓을 수 없다.

덕분에 대창메탈은 △2000년 모범 중소기업인 표창 △2001년 벤처기업 지정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지정 △2004년 부산시 수출대상 수상 △2006년 산업자원부 세계일류상품 선정 △부산시 향토기업 지정 등의 성과를 일궈냈다.

실제 대창메탈의 기술력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04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세라비드 샌드를 이용한 알파세트 주조기술은 국내 주조품의 품질경쟁력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기술을 통해 현대중공업 두산엔진 STX 등 국내 모든 선박엔진 회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본의 미쓰비시 미쓰이 히타치 가와사키 등도 대창메탈의 고객이다. 이 밖에 중국의 DMD와 HHM,스페인의 MANISESE,폴란드의 H.CEGIELSKI 등도 대창메탈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대한민국이 세계 1위 조선대국으로 성장하는 데 대창메탈도 한몫한 것으로 자부한다"며 "연간 수출물량이 2000만달러에 이르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창메탈은 단조품으로 제작되던 실린더 커버를 주강품으로 개발한 데 이어 피스톤헤드 등도 주강품으로 개발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단조품 공급 부족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주강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는 만큼 어느 정도 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대창메탈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는 고품질 전략을 앞세워 올해 매출이 작년보다 25%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